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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온라인 수업, 괜찮을까? 꼭 알아야 할 점

어르신들의 활발한 사회 참여와 평생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수업이 새로운 학습 기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오프라인 경로당이나 복지관에서 주로 이뤄지던 교육 프로그램들이 이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접근 가능해졌죠. 이러한 변화는 분명 반가운 일이지만, 어르신들이 온라인 수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현실적인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저는 노인복지 전문 상담사로서 현장에서 어르신들을 만나며 겪는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수업의 장단점과 주의할 점들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어르신 온라인 수업, 무엇이 달라졌나

과거에는 어르신을 위한 교육이라고 하면 주로 집 근처 복지관이나 경로당에서 열리는 강좌가 전부였습니다. 물론 이것도 좋은 기회였지만,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지리적 제약 때문에 참여가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죠. 하지만 온라인 수업은 이런 제약을 상당 부분 해소해 줍니다. 예를 들어, 작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약 500개 이상의 지자체 및 복지 기관에서 어르신 대상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는데, 그 종류도 건강 강좌부터 취미, 인문학, 디지털 기기 활용법까지 다양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비대면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고, 이에 따라 온라인 수업 플랫폼의 접근성과 기능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이제는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 컴퓨터 화면을 통해 강의를 듣고, 때로는 강사나 다른 수강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것까지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는 어르신들이 많아졌습니다.

온라인 수업, 어르신께 정말 맞을까?

온라인 수업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접근성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모든 어르신에게 온라인 수업이 최적의 선택은 아닙니다.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첫째,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수업 참여 자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화면 조작, 프로그램 설치, 인터넷 연결 등 기본적인 문제 해결에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아예 시도조차 못 하시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실제로 제가 상담했던 한 어르신은 손주가 사준 태블릿 PC를 받으셨지만, 전원 켜는 법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몰라 결국 온라인 강좌 신청을 포기하신 사례가 있습니다.

둘째, 학습 방식의 차이입니다. 온라인 수업은 대부분 자기 주도 학습을 요구합니다. 강사가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강의를 듣고 스스로 내용을 이해하고 복습해야 하는데,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학습 내용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쉬운 어르신들에게는 다소 버거울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수업처럼 강사의 즉각적인 피드백이나 다른 수강생들과의 현장감 있는 상호작용이 부족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실시간 화상 강의 등을 통해 상호작용을 강화하려는 노력도 있지만, 물리적인 거리감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어르신의 개인적인 성향, 디지털 활용 능력, 그리고 학습 목표에 따라 온라인 수업이 맞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라인 수업 참여, 이것만은 준비하자

만약 어르신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 몇 가지 준비를 하면 좀 더 수월하게 학습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당연히 학습에 사용할 기기입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또는 노트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개인의 사용 편의성과 주로 듣게 될 수업의 종류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강의 시청 위주라면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지만, 복잡한 프로그램 사용이나 글씨가 작은 경우라면 화면이 큰 태블릿이나 노트북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기기를 선택했다면, 해당 기기를 기본적인 조작법부터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원 켜고 끄기, 인터넷 연결, 앱 설치 및 실행, 화면 확대/축소 등 기본적인 기능을 숙지하는 것만으로도 학습 몰입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가능하다면 가족이나 주변 지인에게 도움을 받아 미리 연습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입니다. 유선 인터넷이 가장 안정적이지만, 무선 와이파이 환경도 잘 구축되어 있다면 무방합니다. 간혹 수업 도중 인터넷이 끊기거나 느려져서 강의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학습 의욕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습 의지와 꾸준함입니다. 온라인 수업은 자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오늘 배울 내용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꾸준히 학습할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학습 계획을 세우고,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참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를 온라인 수업 시간으로 정해두고, 그 시간에는 다른 활동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규칙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준비를 마친다면, 온라인 수업을 통해 얻는 만족감과 성취감은 훨씬 커질 것입니다.

온라인 수업 vs. 오프라인 수업, 현명한 선택은?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은 각각 뚜렷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더 좋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어르신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라인 수업은 앞서 말했듯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최대의 장점이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특정 지역에 거주하여 교육 기회가 적은 분들에게는 온라인 수업이 유일하거나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 학습 속도를 조절하며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이점입니다. 예를 들어,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돌려보거나 잠시 멈춰서 천천히 익힐 수 있습니다.

반면, 오프라인 수업은 즉각적인 소통과 현장감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합니다. 강사와 직접 대면하고, 다른 수강생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면서 즉각적인 질문과 답변이 오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학습 동기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나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최근 한 복지관에서 진행된 ‘생활 원예’ 오프라인 강좌에서는 수강생들이 함께 식물을 심고 가꾸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큰 만족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사람들과 어울리며 배우는 것을 더 선호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오프라인 수업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수업의 편리함과 오프라인 수업의 생생함 사이에서 어떤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르신 개인의 디지털 활용 능력, 학습 목표, 그리고 선호하는 학습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후회 없는 학습 경험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온라인 수업은 분명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창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격차, 학습 방식의 차이 등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온라인 수업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얻는 분들은 디지털 기기 활용에 대한 기본적인 거부감이 없고, 스스로 학습 내용을 찾아보고 정리하는 데 익숙한 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온라인 수업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주변 복지 기관에서 운영하는 기초 디지털 교육이나 오프라인 강좌 정보를 먼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신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정보는 각 지자체 노인복지관 홈페이지나 복지로(bokjiro.go.kr)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 온라인 수업, 괜찮을까? 꼭 알아야 할 점”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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