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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는 매달 빠져나가는데 이게 맞나 싶다

나이 들어가면서 실감하는 병원비와 간병비

얼마 전에 친한 지인이 갑자기 요양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생각이 좀 많아졌다. 내 나이 이제 60대 중반인데, 예전에는 그냥 먼 이야기 같던 ‘간병’이라는 단어가 요즘은 길 가다가도 툭툭 튀어나오는 것 같다. 건강보험이야 매달 따박따박 나가고 있으니 크게 걱정 안 했는데, 막상 간병비라는 건 얘기가 다르더라. 뉴스 보니까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논의도 계속 겉도는 것 같고,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은 갈수록 늘어날 것만 같아 불안한 마음이 커졌다.

다이렉트로 알아보다 지쳐서 멈춘 날

지인들 사이에서 요즘 간병인 보험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하다. 나도 그래서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검색해봤다. 현대해상 같은 대형사에서 AI 심사 어쩌고 하는 것도 보고, 농협생명에서 나온 상품도 훑어봤다. 대충 보니까 해약환급금 미지급형으로 하면 표준형보다 보험료를 한 10% 정도는 아낄 수 있다길래 솔깃하더라. 그런데 막상 상세 페이지 들어가서 내 나이 대입해서 보험료 계산해보려고 하니, 무슨 선택지가 이렇게 많은지. 1일당 얼마를 줄지, 180일 한도로 할지, 아니면 더 길게 갈지 결정하다가 결국 탭을 닫아버렸다. 당장 결정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날 것 같은 광고 문구들이 오히려 사람을 더 지치게 만든다.

보험료라는 게 매달 고정 지출로 남는다는 것

간병인 사용 일당이라는 특약이 참 애매하다. 입원할 때마다 하루에 얼마씩 받는 건데, 손해율이 어쩌고 하는 기사를 보니 나중에 청구할 때 까다롭게 굴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 사실 가장 걱정되는 건 보험료다. 지금 당장 여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 나중에 내가 거동이 불편해졌을 때 자식들한테 짐이 되기 싫어서 기웃거리는 건데, 이게 또 월납 보험료로 따지면 매달 5만 원, 10만 원씩 나가는 게 작지 않거든. 60대라 보험료가 낮지도 않고, 그렇다고 안 들자니 덜컥 겁이 나고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미 가입한 사람들의 엇갈리는 반응

주변에 먼저 가입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다 말이 다르다. 누구는 진작에 들어서 마음 편하다고 하는데, 다른 친구는 막상 혜택 보려면 서류 챙기느라 병원에서 스트레스받는다고 한다. 간병인을 쓰는 상황 자체가 이미 정신없고 힘든 상황일 텐데, 거기에 보험사 서류까지 챙겨야 한다니 상상만 해도 피곤하다. 보험료는 성실하게 내고 있는데, 막상 필요할 때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결국 보험이라는 게 내 불안을 돈 주고 사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직 결론 내리지 못한 채로 남겨두었다

요즘은 그냥 간병인 보험 광고가 나오면 예전처럼 바로 지나치지는 않는다. 그래도 뭔가 더 나은 대안이 있을 것 같아 계속 고민만 하게 된다. 그냥 은행에 차곡차곡 돈을 모아두는 게 나을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갱신 없는 보험을 하나 찾아봐야 할지 결론이 안 난다. 며칠 전에는 공청회 내용도 잠깐 봤는데, 당장 내 삶에 실질적인 변화가 생길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오늘은 그냥 이런저런 생각만 하다가 보험사 홈페이지를 켜놓고 다시 창을 닫았다. 마음이 복잡한 채로 일단은 잠을 청해야겠다. 나중에 더 급해지면 그때 가서 다시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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